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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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창밖에 봄비 내리고
삐약 삐약 저 새는 누굴까
엄나무 두릅나무 참나물
머위 따서 봉지에 담고
민들레 씨 받아 남쪽 하늘
바라보며 싹터를 떠올린다

노란 얼굴에
보랏빛 손으로 턱고인
붉은 갓 다듬어 놨는데
올 여름엔 보랏빛 국수 위에
노란꽃이 웃고 있어
마음까지 시원하겠다

고추 토마토 가지 호박
삼고 가야 한다네
도라지 씨는 언제 뿌리나
마당에 잡초들 눈 흘기는 아침


강종림
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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