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통혼례로 백년가약을 맺은 부부는 김관중·유난순씨(도포면)의 셋째 김상진(37)군과 호주 시드니 출신의 신부 나탈리(32)양.
이들은 양가 부모와 친척, 멀리 호주에서 찾아온 신부의 우인 등 200여명의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새 신랑 김상진군은 "정형화된 결혼식장에서 밀리듯 진행하는 결혼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멋을 살리고 여유롭게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까지 키워준 부모님과 어렵게 시간을 내 찾아준 하객들을 위해서라도 잘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통혼례는 영암향교 최기욱 전 전교와 왕인학당 김희석 훈장의 집례로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전통방식 그대로 혼례가 진행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