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사이사이 고이 앉힌다.
바람에 떠밀려 날아온 꽃잎들이여!
서러워 마라
누군들 떨어지고 싶어 떨어지는가
비록,
책 안에 갇혀 색이야 바래겠지만
수많은 사람에게
향기와 사랑을
용기와 희망의 꽃을
피우게 해 주었던 너희는
진실한 사랑의 메신저여라
바랜 빛깔마저 사그라질 때 쯤
나도 퇴색이 되고
다들 퇴색이 되어 사라질 테니까.
송민선
영암문인협회 회원
2014년 동산문학으로 등단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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