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학비 지원액은 영암군에 거주하는 만학도 28명에게 모두 378만원이다.
군은 올해부터 관내 초등학력인정기관에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에 중등학력인정 만학도에게까지 교육비 지원을 확대했다.
군 관계자는 "100시대를 맞아 학업의 기회를 놓친 군민들이 나이에 상관없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최대한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의 학비지원으로 중학교 교육비를 지원받게 된 김모(67)씨는 IMF때 귀향해 삼호에서 낚시점을 운영하고 있다. 남편이 중학교 입학원서를 접수해 학교수업에 열중인 김씨는 중학생이 된 후 삶의 활력까지 되찾아 새벽 일찍 일어나 장사 준비를 마친 뒤 컴퓨터, 영어, 한문, 역사 등을 배우고 있다.
김씨는 군의 교육비 지원에 대해 "생각지도 않은 선물"이라며 감사하고, "1년 동안 계속 지원해준다니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