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읍문예체육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성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삼호농협 한가락 풍물패의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박성준 문체위원장의 개회 선언, 김상일 번영회장의 내빈 소개, 김경희 노인회장의 삼호읍민헌장 낭독에 이어 효행자상, 읍민의 상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효행자상은 22살에 시집와 시할머니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 2년 전 남편을 여의고 홀로 병석에 누운 시아버지를 정성으로 봉양해 마을사람들의 귀감이 된 민경숙(52·저두)씨에게 수여됐다.
영예의 삼호읍민의 상은 삼호읍자율방재단 1,2대 단장을 역임하는 동안 읍민들의 불편 해소에 앞장섰으며, 특히 애틋한 고향사랑으로 매년 직접 농사지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기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흥빈(62·난대)씨에게 수여됐다.
김광호 삼호읍장은 기념사를 통해 "삼호읍은 전남 서남권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무화과산업특구 지정, 복지센터 건립 등에 이어 조선산업에서도 점차 활기를 찾고 있다"면서, "오늘 하루는 기쁨을 함께 나누고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날인 만큼 끝나는 시간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제2부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음식대접과 함께 에어로빅, 난타, 강강술래, 경품권추첨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육행사가 열려 흥겨운 한마당을 연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삼호라이온스클럽(회장 김신연) 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민과 향우들을 위해 행사장 한켠에 무료 차 나눔 부스를 마련하고 봉사를 실천해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