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받쳐들고 이뤄진 트레킹에서는 화랑대역이 있는 묵동천을 따라 걷기 시작해 중랑차고지까지 약 한 시간가량 걸어 중랑공원에 이르렀으며, 중랑공원서부터는 신록의 숲이 우거진 둘레길로 망우묘지공원순환산책길을 따라 용마산과 아차산 사이의 갈림길에서 긴 고랑이 있는 사가정으로 내려갔다. 망우묘지공원순환산책로에는 숲이 하늘을 덮을 정도로 우거져있어 운치를 더했다.
산악회는 정상에 오르는 것도 의미가 있으나 서울의 북한산둘레길과 서울둘레길을 트레킹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일정을 계획했다.
서울둘레길은 총 8코스로, 1코스는 수락산과 불암산, 2코스는 용마산과 아차산, 3코스는 고덕산과 일지산, 4코스는 대모산과 우면산, 5코스는 관악산, 6코스는 안양천, 7코스는 봉산과 앵봉산, 8코스는 북한산 등이다.
다음 산행은 고덕산과 일지산을 걷는 3코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둘레길 트레킹에는 곽무송 회장을 비롯해 윤정태 고문, 김덕수 부회장, 김미경, 박경철 산악대장, 박숙자 총무부장, 조형기 회원, 김인식 재경영암군향우산악회 명예회장, 박병인 재경영암중고동문산악회 총대장, 오병주 재경영암중고동문산악회 안전대장 등이 함께했다. 김덕수 부회장과 박경철 대장은 이번 산행을 통해 새로 선임했다. 또 뒤풀이서 발생한 식비는 조형기 회원이 계산했다.
곽무송 회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완주해 감사하다"면서, "보다 많은 향우들이 산악회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김대호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