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들이 깃을 내리고
밤이면 성근 별 내려와
소곤소곤 놀다 가는 곳
석류나무 가지에 알알이
여물어가는 꿈들
언니와 함께 기다렸던
동백 숲 그늘 아래 찬송가
마당 한 구석 작은 텃밭
싸리나무 울타리 작은 텃밭
여린 채소들
소박한 어머니의 아침
눈 감으면 어제인 듯
낯익은 풍경
밤이면 꿈결로 다가오는
어머니의 포근한 품 속
조세란
2003년 <문학21> 시부문 등단
동산문학 회원
영암문인협회 회장 역임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