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설명회에는 군청 투자경제과 임문석 과장과 시공사인 지엠종합건설 정동균 현장소장, 영암읍사무소 고재근 산업팀장, 동무1리 박중대 이장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임문석 투자경제과장이 현재까지의 추진상황을 설명한데 이어 지엠종합건설 정동균 현장소장이 세부추진계획과 시공방법 등을 설명했다.
임 과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서남리에 조성된 제1 공영주차장에 이어 두 번째로 동무지구에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동무지구에 추진되는 현안사업인 오색스카이웨이 조성사업 등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최대한 아름답게 조성할 계획이며, 주차장 내에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군청 등 영암읍을 찾는 모두가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해 5일시장과 영암읍 상가활성화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또 "이번 사업은 이미 2년 전 결정되었고 국비가 반영되는 사업인 만큼 장소 변경 등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동무리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영암읍의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이미 다 결정된 상황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순서에 맞지않다"고 지적하고, "주차장 조성을 통해 오랫동안 침체되어있는 영암읍내 상가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됐으면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무지구 공영주차타워는 영암읍 동무리 116-21번지 일원에 국비 10억1천500만원과 군비 14억8천500만원 등 모두 25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천51㎡, 연면적 2천636.20㎡(797평), 일반철골구조 2층 3단으로 조성, 107대의 승용차가 동시주차 가능하도록 건설된다. 6월 중 착공해 오는 11월 중에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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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싸라기 땅에 공영주차타워 적절성 논란
군, 지난 2017년 균특예산 10억원 확보 부지변경 곤란 해명
영암읍 동무지구 공영주차타워 조성사업과 관련해 또 다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남리에 조성된 제1 공영주차장 건설 당시에도 덩그러니 주차장만 건설할 일이 아니라 복합적인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특히 동무지구 공영주차타워 조성공사와 관련해서는 해당 부지가 동무지구 한복판의 금싸라기 땅이어서 논란의 파장이 더 큰 것 같다.
현재 노면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태 그대로 두면 훗날 다른 용도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부지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군은 이 같은 사실을 의식해 공영주차타워 부지변경을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비인 균특예산 10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므로 현 부지에서 변경가능한 반경 300m이내의 부지로 농협 군지부 뒤 주차장, 중원회관 인근 주차장 등을 검토했으나, 이들 모두 토지매입 등에 있어 사업추진이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군 투자경제과 임문석 과장은 "동무지구 공영주차타워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7월군 투자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쳤고, 10월에는 2018년 균특예산사업으로 확정됐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전남도의 계약심사 승인, 시공사와의 공사 계약 등이 끝난 상태"라면서, "이제 남은 현실적인 문제는 도심 한복판에 들어설 주차장의 경관문제로 인근 영암읍성과 오색스카이웨이 조성사업 등과 어울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전히 균특예산을 반납하더라도 현재 부지를 아껴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활용여하에 따라서는 1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공영주차타워가 들어설 동무리 116-21번지 일원은 군의 동무2지구 소도읍육성사업에 따라 부지로, 분양당시부터 주차장 용도로 지정된 곳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