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트' 창업주 하상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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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트' 창업주 하상용씨

자서전 '다시 일어설 용기만 있다면' 출판기념회 성황

호남권 최대이자, 전국 규모 7위의 유통 업체였던 ‘빅마트’의 흥망성쇠를 창업자인 하상용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가 직접 기록한 자서전 ‘다시 일어설 용기만 있다면’ 출판기념회가 지난 6월 22일 광주 남구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식전 공연으로 어르신들로 구성된 (사)코리아문화예술단(강귀자 단장)이 흥겨운 한마당을 펼치며 시작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송갑석 국회의원,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이용빈 민주당 광산갑 위원장, 임택 동구청장, 서대석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고향 영암에서 김한남 문화원장, 수성사 신태균 공사원을 비롯한 사원, 옛 빅마트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 재기의 터전인 재능기부센터와 창업 멘토링 관련 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또 이용섭 광주시장과 책 추천사를 쓴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대신했으며, 빅마트를 통해 하 대표와 인연을 맺은 10여명이 무대에 올라 ‘내가 기억하는 하상용’을 들려줘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하상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1995년 빅마트를 창업해 2000년대 중반에는 매출 2천억원, 종업원 3천여명, 협력업체 1천여곳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대기업 유통업체의 광주 진출과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경영난이 겹쳐 2007년 업체를 최종 매각했다”고 회고했다.
하 대표는 이어 “빅마트 몰락 후 제2막 인생을 살면서 과거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감사했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다”며 “이책은 청년들과 실직자 등 창업을 통해 재기의 희망을 살려가는 분들과 경험을 나누려는 것이며 이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2부 저자와의 대화에서는 책에서 뽑아낸 키워드 40여개를 참석자들이 직접 골라 저자에 묻는 방식으로 대화가 진행됐고, 하 대표의 동반자 또는 조력자로서 일생을 함께한 아내 정지영씨도 무대에 올라 가족사를 풀어냈다.
사업 실패 후 만두가게, 김치 사업 등에 뛰어들어 가족을 건사한 아내에 대한 감사 표시로 저자가 직접 꽃을 선물하는 이벤트로 이날 출판기념회는 끝났다.
‘빅마트, 그 이후’라는 부제를 단 자서전 ‘다시 일어설 용기만 있다면’(도서출판 드림미디어刊)은 알라딘 등 전국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값 1만5천원).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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