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제는 신정마을과 내촌마을 당산나무 앞에서 신용현 면장을 비롯한 박찬종 영암군의원, 이재면 영암낭주농협 조합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당산제에서는 600년이 넘은 마을 당산나무 앞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제를 지낸 뒤, 마을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함께 나누는 등 마을의 풍요와 안녕,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화합의 자리가 됐다.
내촌마을 당산제 축관인 홍준남(75)옹은 "당산나무는 600년 수령이 말해주듯이 조선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어려운 일 해결과 집안의 대소사 성취를 돕는 주민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무더위를 이겨내고 주민화합의 미풍양속 및 전통의 풍습을 후세까지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면장은 "두 마을에서 행해지는 당산제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더위와 농사일로 고단한 주민들을 위로하는 등 면의 화합과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면에서도 다양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마을은 올해 (재)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이 전남의 마을 공동체 문화 계승 발전과 전남형 마을문화 및 세시풍속 발굴 지원을 위해 시행한 '2019 세시풍속·마을문화지원' 공모에 나란히 선정된 바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