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중학생들, '2019 백범을 찾아서' 프로젝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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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중학생들, '2019 백범을 찾아서' 프로젝트 마무리

중국 상해에서 '아베에 보내는 경고' 행사도 가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영암 중학생들의 '2019 백범을 찾아서'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영암 중학생 30명과 교직원 5명 등은 지난 8월 1일 중국 상해 현지에서 '아베에게 보내는 경고' 행사도 가졌다.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나임)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영암 아이들의 역사의식과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1차, 2차, 4차는 국내캠프로, 3차는 국외캠프로 나눠 1년간 운영하게 된다.
영암 관내 중학생 30명과 교직원 5명으로 구성된 '백범 프로젝트 중학생 독립운동 캠프단'은 지난 7월 30일 영암교육청을 출발해 천안 독립운동기념관에서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을 견학한데 이어, 8월 1일에는 폭염 속에서 상해 독립운동유적지 탐방 일정을 소화했다. 또 야간에는 호텔에서 토론활동을 벌이는 등 해외독립운동사 공부에 열중했다.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야간토론활동시간에 학생들은 세계시민관을 반영한 특별한 활동으로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해 아베에게 보내는 영암 중학생들의 경고' 행사를 진행했다.
주제는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오늘의 국제정세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우리들의 자세' 등으로 정하고, 모둠별 토론을 통해 '아베에게 보내는 경고문'을 작성했다. 개인별로 경고문구를 작성한 후 모둠별 토론을 통해 2∼3가지의 문구를 선정, 발표함으로써 일본이 국가 간의 협력적인 분업경제구조 속에서 '부품'을 침략 도구로 사용하면서 자유무역체제를 파괴하고 있는 행위에 대한 세계시민적 비판과 현재 경제침략을 당하고 있는 국가의 국민이자 미래시민으로서 중학생들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경고 문구로는 '우리는 열두 척의 배로도 일본배 수백 척을 이겨냈다. 얕보지마라' , '중학생 불매운동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 '분업 체제의 부품을 도구화 하는 아베! 세계의 지탄으로 고립될 것이다', '어린 시절엔 일본 애니가 재밌었다. 경제침략 아베, 애니마저 싫어진다', '경제보복 부메랑! 기대해도 좋다!', ' 풀뿌리 중학생 불매, 일본은 자멸할 것이다' 등이 제시됐고, 모둠별로 경고 문구를 발표할 때에는 환호와 함께 결의를 다졌다.
학생 인솔에 동행한 교사는 "교육과정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힘든 만큼 보람된 일정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해외독립운동사 탐구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임 교육장은 "엄중한 시기이니만큼 지자체와의 협력적 관계 속에서 학생들의 해외독립운동 현장답사 체험학습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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