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친회는 지난 8월 19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정기모임을 열고 참여에 소극적인 일부 회원은 정리하는 한편 조직 활성화를 위해 참신한 회원 영입에 나서기로 했다.
영친회는 1대 김미춘, 2대 최상열, 3∼5대 김광열, 6대 김우혁, 7대 나형수, 8대 정광채, 9대 박성춘, 10대 유성안, 11대 임춘성, 12대 박종규, 13대 유양연 현 회장에 이르고 있다.
현재 35명의 회원이 있다. 각 읍면에서 3명 이상 회원을 두고 짝수 달 세 번째 주 월요일 모임을 갖고 있다.
회원들은 이날 모임에서 23년 동안 열성적으로 모임에 참석한 회원, 가끔 참석하는 회원, 1년 이상 참석하지 않은 회원 등으로 나뉘어 있어 조직정비가 필요하다는데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안승남 고문은 "모임은 참여여부를 확실히 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강조했다.
김용석 회원은 "모임에 가입해놓고 자주 빠진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호응했다.
서영규 사무국장은 "회칙에는 3번 이상 불참하면 제명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인정상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규 고문은 "영친회가 다른 모임과 교류하는 모임, 정보를 주는 모임, 모범적인 일을 하는 모임이 되어야 한다"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성춘 고문은 참석한 회원들에게 5번째 시집을 선물하면서 책에 실린 시의 제목을 암송하기도 했다.
영친회는 다음 모임 때 인천 강화도로 부부동반 야유회를 떠나기로 했다.
유양연 회장은 "영암사람들의 친목모임인 영친회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면서, "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친회가 태동기, 성장기, 성숙기를 거쳐 완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올 연말을 기해 회원관리를 재점검해 보다 더 명품 영친회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유양연 회장을 비롯해 안승남, 박성춘, 박종규 고문, 양유섭 감사, 서영규 사무국장 등이 함께했다.
서울 김대호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