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순 조합장은 “우리지역 대표 농산물인 금정 대봉감은 다른 지역의 토종감보다 그 맛이 뛰어나 전국적인 인기가 있는 임산물이지만 최근 5년간 가격이 생산비에 못 미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솎음작업한 질 좋은 대봉감 미숙과를 농협에서 직접 수매해 대봉감 천연염색 체험행사를 매년 농협유통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봉감 미숙과는 특유의 끈적한 타닌 성분을 지니고 있어 풋감을 으깨어 즙을 내 옷감에 물들이는 방식은 기존의 천에 코팅을 입히는 효과와 같다. 또 코팅된 갈옷은 발수 효과가 뛰어나 잘 젖지 않고 공기소통은 물론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다. 항균과 탈취효과도 뛰어나 질기고 흙의 색깔을 닮아서 옛날에는 노동복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장점들이 부각되고 천연염색으로 인기를 끌면서 노동복이 아닌 고급 외출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금정농협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아울러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행사를 열고 있으며 사전에 농협에 예약하면 언제든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는 금정농협 지도계(061-471-1777)로 하면 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