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경찰관은 영암경찰서(서장 양회선) 김선명 경리계장으로, 김 계장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9년 상반기 예산절감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받은 포상금 600만원 중 250만원을 지난 10월 1일 (재)영암군민장학회 이사장인 전동평 군수에 기탁했다. 또 300만원은 전남경찰청의 무궁화성옥장학회에 기부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계장이 받은 예산 성과금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특별한 노력으로 예산집행방법, 제도개선 등으로 수입이 증대되거나 지출이 절약될 때 지급하는 포상금이다.
김 계장은 영암경찰서 현 청사부지에 신청사를 신축할 수 있는지 사전에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경찰서 부지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군 관리계획시설(공공청사지역)로 용도변경해야만 청사 신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공공청사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위한 예산은 따로 책정되지 않아 2019년 용도변경 시 신축기간이 5년에서 6년으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전에 자료조사 통해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자체는 5년 주기마다 군 관리계획시설을 변경 고시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지자체와 행정협의(7개월간)에 나서 무상으로 경찰서 부지를 '공공청사지역'으로 용도지역변경(2018년 10월)승인을 받음으로써 용역비 소요예산 2억2천4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2019년도 영암경찰서 청사 신축 1차 사업비 예산의 차질없는 집행에도 기틀을 마련했다.
김 계장은 "포상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게 되어 공직자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우수한 인재육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