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학산천으로 새비 잡으러 가세!'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 개막식에는 전동평 군수와 우승희,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농촌체험방문단, 주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상식에서는 박윤재 전 추진위원장과 김길용 학산초등학교 교장에게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이 각각 전달됐다.
이어 열린 축제의 프로그램으로는 농경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래놀이와 떡매치기, 타작마당, 공예체험 등 체험행사와 면민노래자랑 한마당, 풍물패 공연 등 공연행사, 유기농벼논 생태탐방, 영암 할머니네 장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버스를 타고 학산천으로 이동해 실시한 유기농 벼논 생태탐방은 유기농 벼논과 학산천에서 토하 등 각종 서식물을 직접 잡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는 마을공동체 운영 등을 통해 마을축제로 발전된 주민주도형 지역축제여서 주목을 끌었다.
최영만 축제추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유기농 토하축제는 타 축제와는 달리 자연그대로의 모습과 건강한 먹거리를 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려는데 그 취지가 있다"면서, "화려하고 웅장한 축제는 아닐지라도 진솔하고 내실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하젓 비빔밥으로 오찬을 함께 한 축제 참가자들은 마을운동장에서 개최된 면민노래자랑한마당에도 참여하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