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출산 氣찬랜드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보이는 라디오 국화방송국&라이브 노래방'.
이 코너에서는 영암 출신 장창길(51·영암초 70회)씨가 일일 DJ로 나서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장씨는 10년 전 고향에 내려오기 전 20여년간 서울과 경기 등지에서 DJ로 활동했던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행사장 한켠에 준비된 엽서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청된 노래와 사연, 전하고 싶은 말 등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개하고 신청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장씨는 본인 소유의 LP판과 CD 등을 들고 나와 트로트에서 올드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재치 있는 입담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해 눈길을 끌고있다.
연출을 맞은 김인배 대표는 "영암군에서 치러지는 축제에 지역 인재가 출연해 행사를 진행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왕인문화축제 등 여러 행사에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씨는 매년 개최하는 '올래나눔장터'출연과 영암시가지에서 '추억의 음악다방' 등을 여는 등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