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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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서

회색하늘이
눈물을 흘린다
아름다움을 다 싣고
떠나는 가을을
붙잡으며 통곡을 한다

내려다 보면서
가야 할 길은 바쁜데
어서 놔라 뿌리치지만

그래도 놓지 못함은
지난 추억이 아른거려
그러나보다

옆에서 바라보던 바람이
옷깃을 스치며
가을을 떨쳐버리려 애쓰지만

마지막 남은 낙엽이
바람을 타고 따라간다

마음의 울적함에서
위로를 얻고
아름다운 삶에서
기쁨을 느낀다

가을이 떠나고
겨울이 와도
마음에 기쁨은
여전한 걸


강종림
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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