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암농협은 또 올해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구마 생산농가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고구마 2천300여톤을 확대 수매해 도시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포장에 변화를 줘 도시농협 하나로 마트를 비롯한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안정적으로 공급, 호평을 받고 있다.
서영암농협은 이로 인해 수확기인 9,10월 일반 공판장 평균시세인 1㎏당 1천100원보다 1.8배 높은 1천980원의 평균단가로 출하, 고구마 생산농가의 수취가격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서영암농협은 특히 지난 1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울관악농협 앞 광장에서 관악농협이 주최한 ‘제18회 우리 쌀 팔아주기 운동 및 전국팔도 우수농축산물 대축제’ 직거래장터에 참여해 친환경유기농으로 재배한 서영암농협의 고유브랜드인 ‘학이 머문 쌀’을 비롯해 영암군 특화상품인 ‘명품고구마’ 등 지역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해 5천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강종필 조합장은 “서울관악농협과의 자매결연에 따른 초청으로 직거래장터에 참여해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갈망하는 도시인들에게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농가의 소득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지난10월 ‘친환경농협기반구축사업’ 공모사업으로 준공한 ‘친환경 쌀 유통센터’를 적극 활용해 농가가 애써 생산한 친환경 쌀 등을 판로 걱정 없이 높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 조합장은 또 “지역농가들의 어려움을 함께 분담한다는 마음으로 임금동결에 참여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농가의 어려움은 농협의 책임’이라는 사명감으로 조합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