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당신의 내민 손길이 한 어린이의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 됩니다'라는 구호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영암축협 이맹종 조합장과 박종호 상임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농가주부모임 남정순 회장과 한임선 부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회원들이 봉사에 참여했다. 또 행사의 취지를 알고 찾아온 많은 조합원과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0여년 전 결성된 영암축협농가주부모임은 매년 4월 개최되는 왕인문화축제에서 식당운영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활용, 올해의 경우 300만원의 군민장학금을 기탁했다. 또 영암 관내 11개 읍면에서 추천받은 결손 및 조손가정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전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1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영암축협농가주부모임은 영암군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는 영암군 장애인 한마음축제와 장애인 하계수련회 행사 등에도 매년 참여해 거동이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음식을 나르는 등 봉사를 실천했다. 그 공로로 지난 10월에는 영암군에서 개최된 전남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축제 및 부부 합동결혼식에서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남정순 회장은 "이번 '사랑 희망 나눔을 위한 일일찻집'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 치료비에 보탬이 되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영암축협농가주부모임이 그동안 펼쳐왔던 봉사를 바탕으로 주위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과 결손, 조손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과 상생하는 나눔을 폭넓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