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와 희망에 찬 2020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우리 영암군의회에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8대 영암군의회는 지난 한 해 민생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열심히 공부하며, 살기 좋은 영암, 군민이 행복한 영암을 만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8대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합리적이고 깨끗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고 의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의정 연수를 실시하였으며, 심도 있는 예산안 및 조례안 심사는 물론, 주요 사업장과 민원발생 현장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각계각층의 주민을 만나 그분들의 요구와 의견을 수렴하여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영암군의회는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군민이 위임한 신성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경자년 새해도 격동의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제21대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정치적으로 큰 변화도 예상됩니다. 그 어느 해보다도 의회 운영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올해 영암군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작정이신가요?
▲ 올해는 제21대 총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마는 저와 의원 모두는 경자년 새해에도 흔들림 없이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아가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영암군의회를 다음과 같이 운영하고자 합니다.
첫째,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군민의 의견이 군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항상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영암군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복지증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각종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며, 특히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정책제안은 물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로 다함께 행복한 영암을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넷째, 잘못된 관행이나 관습을 버리고 청렴하고 깨끗한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외유성 해외연수 지양, 업무추진비 공개 등을 통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회상을 정립해 가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다섯째,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하는 한편, 심도 있는 조례안 제정 및 정비로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을 개선하고, 철저한 예산심의를 통해서 주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제8대 영암군의회를 이끌어 오시면서 민선 7기 영암군정을 지켜보아왔습니다. 그동안 민선7기 영암군정에 대해 의회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요?
▲ 민선 7기는 영암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미래의 디딤돌을 놓은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조선업 불황, 농촌인구 감소와 농산물 가격 하락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전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영암군의 위상과 역량을 드높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7기 출범 당시 교육, 문화, 복지 등 7개 분야 58개 사업 공약을 내걸었는데, 지난해 이미 실현된 부분도 있고, 많은 부분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특히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단위 개발사업과 교통 인프라 확충, 각종 복지 지원과 문화 체육 공간의 확대 등 많은 부분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지역을 지탱할 수 있는 산업인프라 구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듯이 인구감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경제가 우선 안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하여 양질의 미래 먹거리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의장으로서 자족기능을 갖추려는 집행부의 노력에 적극 공감하며 군민이 행복한 영암, 잘 사는 영암을 만드는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정책이 구체적인 행정서비스로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은 군수의 군정철학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고 생각하며, 남은 기간 동안 민선 7기 집행부가 계획했던 것들이 본격적 성과로 나타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의장께서는 영암군의회를 이끌어 오면서 지방의회 본연의 임무는 무엇이고, 지방의원의 바람직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또 제8대 영암군의회와 의원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의회의 기능은 본래 민의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집행부가 방만하게 운영되는 부분은 없는지? 독단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없는지? 예산이 낭비되는 곳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군정이 올바르게 수행되도록 하는 것이 의회의 본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의원들은 잦은 태풍과 경기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였습니다. 열정적인 자세로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펼치고, 조례 발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군정 질문 등을 통해 집행부의 정책과 사업을 날카롭게 추궁하였습니다. 또한 의정연수와 선진지 벤치마킹, 토론회를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군정발전을 위한 고민과 연구를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대안을 제시하는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배, 동료의원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군이 추진하는 모든 사업과 정책들이 군민을 위해 펼쳐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발로 뛰며 살피겠습니다.
- 경자년 새해 영암군정의 현안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또한 의회와 의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우리 군에서는 출산장려금 지급과 귀농 귀촌 정책 등 다양한 인구 늘리기 정책을 펼쳐왔으나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교통의 발달, 교육 및 정주여건 등이 좋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침체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물량을 확보해 나아가고 있고 대불산단이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등 지역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군에서는 조선업에 편중된 산업의 다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종자산업 육성과 고품질 쌀 생산, 읍면 특화작물 개발을 통해 미래 생명산업인 농업을 집중 육성하고, 문화관광·스포츠산업, 자동차튜닝산업과 드론·경비행기 항공산업 등을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는 집행부의 정책이 성공하여 군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영암이 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군은 국립공원 월출산, 왕인박사 유적지, 구림한옥마을 등 천혜의 관광 역사 자원들이 산재해 있습니다만 이를 통해 관광소득 창출과 연계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도갑사 문화공원과 월출산 명품 둘레길 조성 등 다양한 문화관광 개발 사업이 착실히 추진 중에 있습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함께 연계하여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우리 영암에 머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관광·문화 상품과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도록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신년을 맞아 동료 의원들과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해주십시오.
▲ 경자년 새해에는 더욱 성숙된 군민의식과 자치역량을 발휘하여 희망과 비전이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영암을 만드는데 다함께 동참하고 노력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지역봉사자로서의 소명의식을 엄중히 인식하여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 여러분께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분열되었던 민심을 하나로 모아 군민화합을 이루고 우리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집중하여 군민을 위한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무쪼록, 우리 영암군의회가 2020년 새해에도 활기차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웃음과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