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위기 극복 청소년들도 나섰다
검색 입력폼
 
지역사회

지역소멸위기 극복 청소년들도 나섰다

영암교육지원청, '청소년 지역공헌사업'구상 위한 자치캠프 열어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지역공헌을 위한 사업 '첫발'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나임)은 지난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영암 관내 중학교 학생회 대표들로 구성된 월출학생자치연합회 회원들과 희망 학생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상을 바꾸는 방학, 청소년 지역공헌사업 출발' 자치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관내 중학교 학생회 신·구 임원들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청소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영암 교육·문화의 다각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활성화 방안에 참여하려는 청소년들이 제안하는 지역공헌사업을 구상하는 방학 중 캠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장경미 교육지원과장은 "의미 있는 방학을 위한 시간이다. 그동안 학생들은 교육 수요자, 교육 수혜자의 입장이었다. 이제는 그 경계를 넘어서서 지역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주체적 청소년의 역할로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지역공헌을 위한 사업'의 첫발을 내딛는 경험적 캠프의 출발"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캠프 첫날에는 팀별 토론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지역의 위기 상황을 분석하고 이의 극복을 위한 지역 활성화 주제를 선정, 영역별 탐색과 실행계획에 따른 세부계획까지 수립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팀별로 선정한 주제는 영암을 대표하는 왕인문화축제, 마한역사문화교육, 전통문화로서의 씨름,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드론교육과정, 다양한 재능인 육성을 위한 트로트 교육 등 5가지로 확정했으며, 팀별로 정한 소주제의 구체적 실현방안에 대해 밤 늦도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튿날은 팀별 주제별 토론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적인 의견은 2020년에 학생들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먼저 학교와 지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며, 관련 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팀별 발표를 끝낸 후 청소년 트로트 문화 및 트로트 교육 확대를 제안했던 한 대표단 일행은 영암군청, 청소년수련관, 영암군청년회 등을 직접 방문해 담당자를 만나고 청소년이 제안하는 지역공헌사업의 실천을 위해 향후 관련 기관간의 연대와 적극적 참여를 제안하는 협의회도 가졌다.
나임 교육장은 "학교 리더들의 의미 있는 방학을 위한 캠프였다"면서, "학생들의 주체적 사고를 바탕으로 지역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사업 제안을 하는 이번 캠프는 장차 학생들이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작지만 큰 경험을 하게 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학생들 스스로의 고민과 토론을 통해 팀별로 제안된 사업은 향후 이행방안에 대한 다각적 검토와 지원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협력적으로 강구하겠다"며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