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올 한 올 엮인 채
그리움 촉촉이 젖어 들어
가슴을 감싸고 있다
추위에 떨던 살얼음
항아리로 스며드는 햇살에
투명한 거울이 되어 하늘을 담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
흰 포말 몰고 내게로 달려드니
울렁거리는 내 가슴
빠르게 지나가는 배들을 붙잡는다
눈부신 햇살
창가에 내려 추억들을 쏟아내니
한 가닥 바람에도
가슴 적시는 눈물 한 방울에도
영원히 철들지 않을
그리운 마음 하나
세상 밖으로 불어내어 마중 나가야겠다
홍향숙
영암문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한국신춘문예회원
동산문학회원
(현)포근한재가복지센터 사무국장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