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 이용 환자의 동선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보건소에서 판독 가능한 이동용 방사선장비 설치를 완료,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이동용 방사선 장비는 코로나19 감염증 의심환자의 조기 진단 및 신속한 치료를 위해 설치된 최고 사양의 장비로, 다른 보건소 내 장비 고장 시에도 대체가능하며 건강증진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군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한편 군은 중국 현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지난 2월 4일부터는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전면 금지시키는 등 특단의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국내 확진자 뿐 아니라 인근지역인 나주시에서 확진자까지 발생하자 영암지역 내 환자 발생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감염증 대응 예방물품을 지난 1월 28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관내 모든 기관 및 시설에 배부했다. 포스터와 손소독제, 마스크, 살균소독제 등 예방물품 등을 3차에 걸쳐 배부한 군은 재난취약계층인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1만4천여명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군민의 예방수칙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군 보건소는 지역방역이 중요한 시기에 소독살균제가 용기수급의 불안정으로 구입조차 어려워지자 직원 40여명이 3일에 걸쳐 20ℓ 들통 1천500통에 살균제 원액을 희석하는 밤샘 작업을 해 관내 시설에 1차 배부했다. 또 10ℓ 들통 2천통과 스프레이 3천개를 추가로 만들어 배부하지 못한 다중이용시설에도 2차 배부할 계획이다.
군 보건소는 또 지역 내 환자 발생 차단과 접촉자 관리를 위한 비상방역대책반 운영에 들어갔으며, 의심환자 신고 시 즉시 출동 가능한 신속대응반을 조직해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기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가동해 코로나19 감염증 조기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동평 군수는 "24시간 대응하는 의료기관이 있는 타 시군과 달리 영암군의 경우 보건소에서만 야간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준비해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