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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노인요양시설 와상환자 재실알림판 설치

영암소방서(서장 박주익)는 화재발생 시 노인요양시설의 와상환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내 11개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재실알림판 65개를 제작, 2월 중에 설치 보급했다.
'사랑의 열매'와 영암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설치한 재실알림판은 화재발생 시 정전이나 어두운 상태에서도 빛을 비추었을 때 발광하는 고휘도 픽토그램으로, 원거리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고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형태의 탈부착식 알림판으로 제작됐다.
지난 2014년 5월 장성효사랑병원 화재 때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018년 1월 세종밀양요양병원 화재 때에도 39명의 소중한 인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사망자 대부분이 거동을 못하는 고령의 와상환자였기 때문으로, 이번 재심알림판 제작은 이처럼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임을 고려해 구조대원이나 소방관, 관계자들이 쉽게 인식해 구조를 도울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뤄졌다.
영암소방서는 겨울철 피난약자시설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신속한 인명구조와 골든타임 대피환경 조성 등을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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