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목포 고용위기지역' 올 연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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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목포 고용위기지역' 올 연말까지 연장

사업주 노동자 정부 지원 유지…지속적 실질적 고용회복 기대

오는 5월 종료 예정이던 영암군과 목포시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올 연말까지 연장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9일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의결했다.
이로써 정부로부터 사업주와 노동자,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돼,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전남 서남권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지원내용은 ▲직업훈련 참가 시 구직급여 지급 ▲생활안정자금 대부 요건 및 한도 확대 ▲재취업 및 직업훈련 참가 지원 확대 ▲사업주 지원을 위한 고용유지 지원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 ▲고용촉진 장려금 등이다.
지난 2018년 영암군과 목포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당시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조선업 관련 종사자가 2015년 대비 1만2천여명이 감소하는 등 고용상황이 악화됐다.
또 현재 조선업 수주현황이 차츰 개선되고 있지만 변동성이 있고, 주요 생산인력인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상황의 불확실성도 커져, 지역 산업의 본격적인 고용회복을 위해 여전히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암군과 목포시, 전남도 등은 고용위기지역 연장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특히 전남도는 서남권 고용회복을 위해 서남해안 일원에 8.2GW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약 1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조선산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제2의 조선산업 부흥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고용위기지역 연장 결정으로 정부의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지만 아직 불안정한 고용상황을 회복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체사업 확대와 국비확보를 통해 고용위기지역이 빠른 시일에 경제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영암군, 목포시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시, 울산 동구, 거제시, 통영시, 창원 진해구, 고성군에 대해서도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함께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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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조선업 부활은 언제쯤일까?
'코로나19' 여파 선박 발주 급감 조선업 부활 기대난
중국 실적감소에 2월 수주에서 한국 1위 그나마 위안

우리 조선업이 2월 수주에서 세계1위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만CGT로 전년(206CGT) 대비 85% 급감했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조선 시장이 얼어붙어 국내 조선업의 부활은 여전히 기대난이다.
3월 11일 영국 조선해양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2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30만CGT로 전년(206CGT) 대비 85%나 급감했다. 1~2월 누계 선박 발주량 역시 117만CGT로 1년 전(489만CGT)보다 76%나 줄었다. 우리 조선업이 2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 가운데 20만CGT(8척)를 수주하며 1위를 되찾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수주점유율은 67%에 달했다. 이어 필리핀 6만CGT(4척, 19%), 일본 3만CGT(1척, 10%) 순이었다. 중국은 680TEU급 컨테이너선(8천CGT) 1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이다.
당초 올해는 전년보다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던 조선업황은 연초부터 선주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예측 불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경규제 강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상 물동량 감소 우려, 국제 유가 하락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얼어붙은 조선업황은 올 상반기 내내 지속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영암과 목포의 고용위기지역 연장을 위해 노력해온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조선업 수주가 여전히 좋지 못하고 관련 산업의 고용도 회복세에 있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고용경기가 더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월 말 현재 세계 수주잔량은 7천407만CGT로 전월 말 대비 160만CGT(-2%) 감소했다. 국가별로 한국(-68만CGT,-3%), 일본(-47만CGT, -4%), 중국(-23만CGT, -1%) 모두 줄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일본(-559만CGT·-34%), 중국(-435만CGT·-14%)의 감소폭이 크고, 한국도 80만CGT(-4%)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천616만CGT(35%)로 1위이고 한국 2천128만CGT(29%), 일본 1천91만CGT(15%) 순이다. 2월 세계 선박 인도량은 117만CGT로 전월(349만CGT)에 비해 66% 감소했다. 중국은 6만CGT(3척)로 전월보다 96%, 지난해 동기보다 83% 급감했다. 한국은 전월 대비 54%, 지난해 동기 대비 33% 줄었고 일본은 각각 39%, 31% 감소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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