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장암뜰에 우사가 웬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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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장암뜰에 우사가 웬말이냐!"

영암읍 장암리 주민들, 축사허가 결사반대 집회 열어

영암읍 장암리 주민들은 지난 4월 1일 오후 군청 앞 광장에서 최근 마을 앞 들녘에 축사(우사) 신축을 위한 허가신청이 접수된데 대해 반대투쟁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문면상 장암2리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해 신축 허가를 반대하는 머리띠, 피켓 등을 들고 성난 민심을 표출했다.
이날 집회는 문영율 전 마을 이장이 축사 신축 허가 반대 구호를 선창하고 주민들이 손을 들어 복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회에 참가한 문면상 이장은 "월출산을 마주하고 소중한 문화재를 간직한 장암마을 앞 들녘 중앙잔등에 우사를 신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바람이 불면 축사에서 풍기는 축산분뇨냄새에 마을 주민들이 고통 받을 것은 빤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민들이 문제삼은 축사 신축 허가신청은 장암리 807-8~11번지 일대 2천400평 규모의 논에 3개 동 규모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축사 신축 허가신청이 접수된 곳은 규정상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주민들이 침출수 등 수질오염과 악취, 미관을 해치는 등의 우려를 제기한 만큼 건축주와 주민들 사이에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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