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부권 근로자건강센터 7월 대불산단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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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부권 근로자건강센터 7월 대불산단에 개소

전남도, 고용노동부 '2020년 근로자건강센터 공모' 선정

오는 7월 대불산단에 개소하게 된 '전남 서부권 근로자건강센터' 유치에는 전남도의회 이보라미 의원(영암2·정의당)의 적극적인 노력이 '큰몫'을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전남도의회 제3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서부권에도 노동자들의 직업병이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근로자건강센터 건립이 절실하다"고 주문한데 이어, 6월에는 전남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전남 서부권 근로자건강센터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의원은 당시 도정질문을 통해 "근로자건강센터는 근로자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한 곳으로, 산업안전보건법과 근로자 건강증진활동지침에 의해 설치 운영된다. 전국에 21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경기도는 적극적으로 유치해 5개의 건강센터가 운영중이지만 전남은 동부지역인 여수에 건강센터 1개소가 설치되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은 50인 미만인 사업장이 대부분으로 75%의 노동자들이 중소 영세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재해율도 2003년 2.48배에서 2013년 4.79배로 새로운 산업보건 유해요소인 감정노동과 산재 트라우마에 대한 대처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50인 미만의 사업장은 보건 관리자 선임의무가 없어 노동자들의 직업병이나 산업재해 등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소규모 제조업들이 밀집해 있는 대불공단은 인근 여러 지역의 노동자들이 모여 일하는 곳으로 반드시 근로자건강센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또 "대불공단은 산업재해율도 높아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대형 사망 사고를 곁에서 접하게 되는 조선업 노동자들의 산재 후 트라우마 관리를 위해서도 더욱 건강센터의 건립이 절실하다"면서, "100% 국비 지원 사업으로 200평 정도의 교육실, 운동실 등을 확보해야 하고, 무상으로 임대해 줄 수 있는 공간과 인건비가 부족해 상주 직업 환경 의사 확보에 어렵지 않도록 부족한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전남에서도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어 전남도의회 다목적실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남지사, 목포상공회의소, ㈜현대삼호중공업,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한국노총 목포지역지부, 민주노총 영암군지부, 윤소하 국회의원실 관계자, 전남도청 중소벤처기업과와 목포시 지역경제과, 영암군 투자경제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그동안 전남 서남부권역 노동자와 유관기관에서 근로자건강센터 설치를 희망해 왔고, 대불국가산업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건강센터(분소)가 없어 광주까지 가서 건강관리상담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남 서부권에 근로자건강센터 설치를 위해 경영계, 노동계, 전남도, 그리고 유관기관이 더욱 더 합심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전남 서부권 근로자건강센터가 문을 열게 된데 대해 "목포시 및 영암군 대불공단의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직업건강서비스가 제공되고, 근골격계질환 등 여러 가지 직업성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조선업 중심 근로자들에 대한 특화된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다"면서,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운동 부족, 음주, 장시간 근로, 야간 교대근무, 직무스트레스 등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개인상담 및 교육 등을 통해 직업병이나 산업재해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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