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김치성 전교의 임기 만료에 따라 유림의 추대를 받아 지난 4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제35대 최남호 신임 전교는 취임 포부를 이처럼 밝히면서 "대성전 뒤를 비롯한 교궁 내 주변환경을 개선하고 석전대제 등의 행사를 통해 많은 지역민들이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못한채 업무를 시작한 최남호 전교는 "성균관 유교아카데미 사업 및 청소년 인성교육, 영암향교만의 특색사업인 서예교실 경서학원 운영 등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라면서, 30년이 지나 오래된 향교지 발간과 기록한지 20년이 훌쩍 넘은 원사록(영암군 관내 사당)을 임기 내에 다시 조사하고 기록해 남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군서면 동구림리 출생인 최남호 전교는 영암농고를 졸업하고 1971년 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예산실장을 끝으로 35년여간의 공직을 마치고 정년퇴임했다.
모범적인 공직생활로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한 최 전교는 퇴직 후 두 번에 걸쳐 영암향교 의전장의와 영암향교 명륜회 간사를 역임하는 등 예와 효를 중요시하는 유교적 전통문화 창달에 앞장서왔다.
한편 제35대 영암향교 의전에는 강동하, 총무에는 오수근, 재무 조영호, 교화 최금열, 섭외 이송의, 연락 정회구씨 등으로 집행부가 구성됐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