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생활문화동호회협의체는 지난 8월1일 덕진면 영보정마을에서 지역민과 향우들이 함께 한 가운데 작은 문화공연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날 공연에는 영암군생활문화동호회협의체(회장 김재봉)와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이 함께 했다.
영보정은 지난해 12월 보물 제2054호로 승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는 기찬풍물패(회장 박매순)가 영보정마을의 풍요를 바라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더드림색소폰(회장 박경수), 통기타 시나브로(회장 김재봉), 소리터(단장 임상욱), 시니어예술단(회장 안영복), 노라조(회장 박정애) 등이 공연에 참여해 흥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보정마을노인회 정도섭 회장, 영보풍향제보존회 최상열 회장, 영보대동계 신중열 공사원, 연촌전주최씨보존회 최규옥 회장,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최윤호 회장, 영보정마을 김봉식 이장 등 마을 대표들이 참여해 영보정 보물 지정을 자축했다.
최윤호 회장은 "우리 영보정은 한강 이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우리 마을에 있는 소중한 문화재를 잘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영암문화원에 문화행사에 써달라고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영보정에서는 남녀노소 주민들이 함께 모여 공연을 관람하며, 수박, 떡, 음료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영암군생활문화동호회협의체 다음 공연은 8월29일 오전 10시 독천5일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봉사공연에 참가하고자 하는 문화예술동호회는 영암문화원에 문의하면 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