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암농협 조합장선거 출사표 김원식 전 삼호농협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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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암농협 조합장선거 출사표 김원식 전 삼호농협 전무

"성실 책임 열정…농업인 조합원 모두가 신뢰하는 서영암농협 이룰 터"

서영암농협 강종필 조합장이 최근 숙환으로 별세함에 따라 오는 9월11일 조합장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라 여러 인사들이 자천타천 속속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미암면 출신인 김원식(54) 전 삼호농협 전무가 출사표를 던졌다.
영암군의 대표작목인 삼호 무화과 유통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지난해에는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농협인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농협 경영 능력을 발휘해온 김 전무는 "서영암농협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일하다 유명을 달리한 故 강종필 조합장의 명복을 빈다"면서, "삼호농협을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이끌었던 리더십과 젊은 패기를 토대로 농민 조합원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성실과 책임, 그리고 열정으로 농업인 조합원 모두가 신뢰하는 서영암농협을 꼭 이루고 싶다"고 출마의사를 공식화했다.
김 전무는 "지역농협의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농업인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하는 일, 즉 유통 업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무화과유통 중장기사업을 통해 영암군의 대표작목인 무화과 재배농민들에게 소득증대의 결정적 계기를 만든 경험을 토대로 서영암농협의 주요 농작물인 황토고구마 등 지역 농산물의 유통체계를 선진화해 농업인 소득 5천만원 시대를 앞당기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김 전무는 삼호농협에 재직하는 동안 삼호읍이 무화과의 최초 시배지로, 전국 무화과 재배면적의 55.6%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면서도 유통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재배농민들이 제값에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해 '무화과유통 중장기사업'을 계획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영암무화과클러스터사업이 추진되기는 했으나 길거리 판매, 공판장 출하 등이 주류를 이루면서 산지수집상의 횡포가 심해 재배농가들이 애써 생산한 무화과였지만 제값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계속됐던 것이다.
이에 농협을 통해 무화과 산지 수매에 나서는 등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함은 물론 가격지지효과까지 거둬 재배농민들의 소득보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 전무는 "서영암농협의 주작목인 황토고구마에 대해서도 무화과유통사업 추진의 노하우를 살려 유통체계를 가다듬고 재배농민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업인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을 위한 지도사업에도 만전을 기해 원로조합원의 의료지원 사업, 여성조합원의 지위향상을 위한 다양한 취미교실 운영, 교육 강화를 통한 조합원의 자긍심 고취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김 전무는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작목전환과 무화과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해 판매사업과 지도사업을 연계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도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농협인상'을 비롯해 수많은 수상경력에서 보듯 농협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 김 전무는 "조합원 중심의 민주적 운영과 투명한 경영으로 청렴농협을 구현하겠다"면서, "임직원들의 전사적 경영혁신을 통한 윤리경영, 정도경영으로 중·장기적인 경영성과 창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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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식 전 삼호농협 전무는?
김원식(54) 전 삼호농협 전무는 미암면 출생으로, 미암중(1회)과 영암낭주고(6회)를 나와 여수수산대학 어업학과를 졸업했으며, 초당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영암낭주고 총학생회장 출신이기도 하다. 영암군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농협중앙회 대외마케팅리더 등을 맡았다.
미암농협을 거쳐 삼호농협 전무로 근무하며 평소 원만한 성격에 적극적인 업무추진 능력으로 모범적인 농협생활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자기계발을 통해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등 앞서가는 농협인의 면모도 보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일 잘하는 직원에 대한 사기진작을 위해 전국의 농협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실적과 근무자세 및 자기계발 등을 심사해 농협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직원을 선정,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농협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우수경영자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3회), 농협중앙회장상(11회) 등 각종 수상경력도 풍부하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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