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마을은 예로부터 풍수지리로 유명한 산자락 옆에 조성된 살기 좋은 마을로, 영산강 하구언 조성 전에는 도포와 원목, 시종 등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 도포면 최고의 번화가였다.
그러나 영산강 하구언 조성 이후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빈집이 늘어나고 마을이 황폐해져갔다.
이에 군은 지난 1999년 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에 위탁해 41필지를 문화마을로 조성하면서 현재는 50여 세대가 주민자치를 실현하며 살고 있다.
특히, 자체 환경규약을 제정해 시행, 매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 청소 및 환경정비를 실시해 주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 350만원의 기금을 모아 마을 입구에 잔디와 꽃나무를 심어 화단을 조성하고, 전 주민이 모여 마을 표지석(문화마을) 제막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지난 추석 명절 전후로는 마을 화단 정리, 각종 쓰레기 수거, 주요 도로변 정비 등 대대적인 마을 가꾸기를 추진했다. 또 10월 15일에는 군 산림해양과가 주관한 주민 주도적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대상지로 선정되어 국화 식재 사업을 시행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영암'이미지 제공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명당마을은 지난 2016년 45억원이 투입되어 시행된 도포권역사업 중심지로, 생활 체육 공간과 헬스장, 농촌체험관 등을 조성하고 있어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마을이기도 하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