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장독샘 - 장군의 붉은 깃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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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연극 '장독샘 - 장군의 붉은 깃발' 공연

독천 '氣예무단', 청소년들 참여 속 세한대 강당에서 막 올려

조선 최초 의병장이자 을묘왜변(1555년)의 호국 영웅인 양달사 장군을 기리는 연극 '將纛泉(장독샘) - 장군의 붉은 깃발'이 독천의 '氣예무단'이 중심이 되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관내 청소년 10명이 참여해 지난 12월 16일 세한대학교 강당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연극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오늘날 청소년들의 왕따나 예의 상실 등의 문제를 과거 의병 이야기를 재조명하면서 해결해 나간다는 스토리로 엮었다. 오랫동안 자료를 조사하고 갈라(Gala) 형태로 발표해왔던 소품들을 완전한 극공연으로 완성해 공연문화가 빈약했던 영암지역에 극공연 문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연극에서 단이 역으로 참여한 낭주중 이윤(1년) 학생은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충효사상을 몸소 실천했던 양달사 장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연극으로 인해 정말 많은 이들이 양달사 장군이라는 위대한 분을 꼭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연극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알게 되었고 연습을 해가면서 행복감을 느꼈으며 앞으로 연기자를 꿈꾸며 도전하는 인생을 살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역의 뜻있는 이들의 작지만 의미 있는 노력과 전남문화재단의 공연예술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됐으며, 지역 청소년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의병장 양달사는 을묘왜변이 일어나 전라도 10여 개성이 함락되고, 영암성이 포위당했을 때 시묘살이를 하던 중 의병을 일으켜 왜구를 격퇴하고 영암군민을 살린 역사적인 인물로, 그의 전설은 영암군청 앞 장독샘에 남아 있고, 조선왕조실록과 여지도서, 호남읍지, 호남절의록 등에 당시의 공적이 기록돼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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