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선제적 전수검사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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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선제적 전수검사 호평

대불산단 근로자 1만5천여명 및 대중교통과 요양기관 종사자 등 대상

대불산단 등 6곳 임시선별진료소 마련 보건소 인력 등 200여명 투입

군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밀폐·밀접·밀집에 노출되는 대불산단 근로자, 대중교통 및 요양병원 종사자 등 집단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전수검사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수검사는 전국적으로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에 상시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제검사 접근성이 좋지 않거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큰 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군비 4억여원을 투입해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군은 지난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현대삼호중공업,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전남서부근로자건강센터 등과 협력, 현대삼호중공업 내와 대불산단 내에 임시선별진료소 6개소를 설치하고, 보건소와 행정 인력 등 모두 200여명을 투입해 외국인 및 내국인 근로자 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군은 또 택시 및 버스 운송업자 등 대중교통 종사자 175명에 대해서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대불산단 내 임시선별진료소 등 4곳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숨어있는 감염자에 대한 사전 선별에 나섰다.
군은 더불어 요양 및 정신병원 관련 시설 15개소 400명의 입소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주 1회씩, 취약시설 35개소 820명의 종사자 및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2주 1회씩 전수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검사방식은 30분이면 확진여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신속 항원 키트를 활용한 진단검사를 도입해 검사 후 결과에 이상이 있을 경우 PCR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군은 이번 선제적 전수검사를 위해 예비비 4억954만원을 전액 군비로 투입해 신속 항원 키트 구입 및 임시선별진료소의 설치 운영에 나서는 등 적극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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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전동평 군수
"선제검사 필요하면 적극 대응…군민 방역수칙 준수" 당부
대불산단 근로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선제적 전수검사를 진두지휘 한 전동평 군수는 "대불산단은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될 수 있는 이른바 '3밀' 환경인 밀폐·밀접·밀집에 노출되어 있으나 전수검사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감안해 산단 내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 근로자들까지 신속 항원 진단 키트를 활용해 전격적인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산단 근로자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종사자들도 코로나19 선제 검사대상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전 군수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근로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일과시간은 물론 퇴근 후 저녁 9시까지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했고, 이에 따라 보건소와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가 컸다"면서, "전수검사에 협력해준 현대삼호중공업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전남서부근로자건강센터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이어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점차 감소세로 진입해 다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대규모로 발생하고 확산될 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선제적인 검사가 필요한 곳이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면서, "군민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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