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권고에 따라 지난 1월 12일 실시된 영암군야구협회장 선거에서 단독입후보해 새롭게 협회장에 당선된 최승열(46) 회장은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영암군의 야구는 지난 2006년 미국과 일본에서 개최된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이 3위를 차지하며 야구 열기가 고조되면서 야구동호회가 하나 둘 만들어졌다.
이에 야구장이 필요하다고 느낀 동회회원들은 사용하지 않고 있던 삼호읍 대불산단 내 소프트볼구장을 영암군의 도움을 받아 야구장으로 넓혀 사용하는 한편, 늘어나는 동호회에 맞춰 일요일에는 대불대학교 야구장을 임대해 동부와 서부로 나눠 리그운영을 시작했다.
현재는 영암군스포츠테마파크와 시종면 마한문화공원 내 야간경기가 가능한 인조잔디야구장이 만들어 졌으며, 삼호읍에 F1야구경기장을 개장해 13개팀 400여명의 영암군야구동호인들이 협회에 소속되어 있다.
현재의 영암군야구협회는 타 시·군에서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동호인수와 훌륭한 구장 등을 확보해 명실상부 최고의 야구전성기를 맞고 있다.
영암브라더스 동호인야구팀 단장을 맡고 있기도 한 최 회장은 "협회장은 직위를 이용해 조직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아니라 회원들의 뜻을 모아 협회발전에 반영하고 희생을 필요로 하는 자리로 알고 있다"면서, "훌륭하게 갖춰진 야구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각종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팀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민체전과 생활체육대회 등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양해 영암군 야구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