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 의회가 1991년 4월 15일 11명의 의원으로 개원한 이래 군민들 곁에 성숙하고 든든한 이립(而立)의 장년으로 성장한 것이다.
영암군의회는 지난 30년 동안 1만1천여일의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과 함께 소통하고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집행부와 때론 협력하고 견제하면서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30년의 의정활동 가운데 제6대부터 제8대까지 최근 10년 동안에는 모두 840여일의 회기 운영을 통해 모두 934건의 안건을 의결하는 등 군민을 위한 정책과 자치법규가 실행될 수 있도록 했다. 또 10년 동안 총 5조2천839억원의 예산을 의결하고, 이의 집행과정 또한 면밀하게 살피고 점검함으로써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정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군정질문답변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군정 현안에 대한 군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군정 발전에도 기여했다. 열린 의정활동을 통해 여러 민원현장을 방문하고,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참된 지방자치 실현과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해왔다.
지난해에는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른 다양하고 복잡한 군민들의 요구를 빠르게 예측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회의 역량이 요구됨에 따라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전개해 군정 핵심 정책 사업을 제안하고 영암군과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강찬원 의장은 “영암군의회는 지난 30년 동안 쉼 없이 군민과 함께 꾸준히 달려왔다. 그러나 이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상에 적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바야흐로 완전한 지방분권시대를 위한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지방의회의 역할 제고 방안을 다른 시·군 의회와 함께 마련해나가야 한다. 특히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추진력까지 약화하고 있어 위기 극복을 통해 다시 활기 넘치는 영암군을 만들기 위한 안목과 식견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영암군의회가 직면한 최대의 과제다”고 진단했다.
강 의장은 이에 따라 “이립(而立)의 장년으로 성장한 영암군의회는 앞으로 군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반드시 정도를 걸으면서 ‘열린 의회’,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군민이 맡겨주신 역할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영암군의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영암군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제언을 부탁드리며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는 영암군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사진 = 영암군의회 제공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