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 있던 벚꽃 잎
서서히 바닥에 스미고 있다
여린 꽃잎은 탁본이라도 뜨는 듯
속속들이 내력이 읽히다
점점 투명해지는 듯하더니
끝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갔다
아니 송두리째 새겨지고 있었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을
맹서라도 한 것일까
바닥은 잠시,
멈춘 듯 고요했다
저렇게,
나도 당신에게
온전히 스며든 적 있었다
봉성희
영암문협 회원
솔문학동인회 회장 역임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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