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영농철 유관기관과 함께 농촌일손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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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본격 영농철 유관기관과 함께 농촌일손돕기 나서

군, 공직자들 솔선수범…관내 농촌인력지원센터 4개소 운영

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일손돕기에 나섰다.
군은 올 들어서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외국인 인력 수급이 불안정함에 따라 더욱 심해져가는 농촌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월 10일 군청과 11개 읍·면에 농번기철 인력난 대비 농촌인력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역 내 인력 수요 및 공급 현황을 파악 및 대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을 중심으로 산하 1천여 공직자는 물론 관내 유관기관과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14일 군 친환경농업과 직원들이 덕진면 금강리 떫은감 재배농가를 찾아 적과 작업에 나서는 등 1부서 1농가 일손돕기에 나섰다.
관내 유관기관들도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 25일에는 농어촌공사 영암지사 임직원들이 영암읍의 농가를 찾아 고추 지지대 작업에 나섰으며, 26일과 27일에는 군부대 장병들이 농가 일손돕기에 나섰다. 28일에는 농협 영암군지부 임직원들이 일손돕기에 나설 예정이며, 영암축협과 월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도 6월 초순에 일손돕기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농촌일손돕기와는 별도로 지난해 2개소를 운영했던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올해는 3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4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3천327명의 인력을 중개했다.
군 관계자는 "일손이 부족한 영농철에 여러 유관기관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군수, 농번기 일손돕기 현장 격려
○…전동평 군수는 지난 5월 24일 전남도 자치행정국 직원 50여명이 참여한 도포면 멜론 재배농가 일손돕기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이날 농촌일손돕기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농촌 인력난이 심화됨에 따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뤄졌으며, 도포면에 위치한 멜론농가 하우스(6동, 4천871㎡)에서 멜론 지지대 작업을 벌였다.
전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농촌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교육지원청, 시종면 등 4농가 찾아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은 과별로 조를 편성해 금정면과 미암면, 시종면 등 4개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최근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 지연과 농촌 고령화로 인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관내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5일에 이뤄진 농촌봉사에는 김영권 학교지원센터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종면 봉소리마을 오용진씨가 운영하는 500여평의 얼갈이배추 하우스농장을 찾아 배추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에는 김성애 교육장도 참석해 격려했다.
농장을 운영하는 오씨는 "얼갈이배추 값은 떨어지고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올라 수확에 엄두를 못 내고 애만 태우고 있었는데 교육청 직원들이 달려와 일손을 보태주니 큰 힘이 된다"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봉사에 나선 김영권 센터장은 "이번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손을 구하기 힘든 요즘, 농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지역 농가를 돕는 활동들이 여러 곳으로 확대돼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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