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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레저(주)에 수억 체불 항의 사우스링스CC서 집회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불도저지회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 까지 1박2일 동안 노송안 전 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서남해안레저(주)(대표 김상진)가 운영하는 삼호읍 소재 사우스링스골프장 카일필립스코스 클럽하우스 앞을 점거하고 골프장 조성과정에서 공사대금 체불에 항의하며 이의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불도저지회에 따르면 서남해안레저는 삼호지구 골프코스 조성과정에서 최근 5월까지 발생한 불도저 장비대와 인건비 등 3억5천여만원을 약정 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서남해안레저의 지급확인서에는 지난 5월 29일까지 전액 입금하겠다는 내용과 지급되지 않을 경우 지회 측의 집회 등 모든 행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집회에 참여한 노씨는 "제때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할부로 구입한 장비대금도 납부하지 못 할 뿐더러 작업자 대부분이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장 먹고 사는데 문제가 생긴다"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혹한의 겨울에 바람맞아가며 일한 인부들의 장비대금은 먼저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력 항의했다.
이들의 시위 모습을 본 사우스링스 영암CC 이용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이 막혀 거의 모든 골프동호인들이 국내 골프장을 찾아 부킹(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호황인 지금 공사대금 체불이 말이 되느냐"면서, "KLPGA 대회를 유치하고 종합골프타운까지 조성하겠다는 위상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편 서남해안레저는 사태가 확산되자 뒤늦게 체불 대금을 전액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골프장 조성공사에 참여한 굴삭기, 덤프트럭 등 중장비업체에 대한 체불도 거액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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