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온라인 왕인문화축제 평가보고서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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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21 온라인 왕인문화축제 평가보고서 주요 내용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6월 4일 월출산 氣찬랜드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2021 온라인 왕인문화축제’ 결과보고회를 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린 올 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와 '꽃길 따라 영암으로, 랜선 따라 왕인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4월 1일부터 16일까지 2개 부문 17종의 온라인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온라인 축제홈페이지인 'www.왕인문화축제.com'과 유튜브 채널인 '영암왕인TV'를 개설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021 온라인 왕인문화축제에 대한 평가보고서 주요내용을 살펴본다.<편집자註>
■ 축제 참여 및 관람객 설문조사 결과
온라인 왕인문화축제 '만족한다' 응답 76.7%
벚꽃체험, 먹거리, 기념품장터 부재는 아쉬움
축제 참여 및 관람객 2천49명(남자 714명, 여자 1천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 접속 횟수는 2회가 36.7%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1회 32.6%, 3회 18.1%, 5회 이상 10.2%, 4회 2.5% 순이었다.
왕인문화축제 인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인지하고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2%에 그쳤고, ‘보통이다’ 23.5%, ‘인지하지 못했다’는 31.3%로 조사됐다. 올해 왕인문화축제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관람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왕인문화축제 방문 및 관람 횟수 조사에서는 1회가 40.9%로 가장 많았고, 2회 31.5%, 3회 14.5%, 5회 이상 8.3%, 4회 4.8% 순이었다.
올해 왕인문화축제가 ‘온라인’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해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7%가 ‘예’라고 응답했다.
특히 온라인으로 운영된 올 왕인문화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6.7%로 나타나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통이다’ 17.4%, ‘만족하지 않는다’ 5.9%로 나타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왕인문화축제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 점수는 7.0점 만점에 5.78점으로 조사, 다수 관람객들이 올 축제에 대한 만족도를 높게 평가했다.
반면 아쉬운 부분에 대한 조사 결과 ‘백제놀이문화체험, 천자문놀이문화체험, 왕인문예체험, 왕인의 길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지 못해서’가 21.9%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축제 개최장소에 개화한 벚꽃을 직접 관람하지 못해서’가 21.4%, ‘축제장 내 먹거리 장터를 이용하지 못해서’ 16.9%, ‘영암민속놀이 직접 참여 및 관람하지 못해서’ 14.8%,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 및 관람하지 못해서’ 11.4%,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기념품 특산품 등을 구입하지 못해서’ 9.4%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유튜브) 접속 및 진행 과정 중 세부적인 불편 사항에 대한 설문에서는 ‘영상 및 통신접속 불량’이 54.5%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프로그램 운영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 19.3%, ‘온라인 관람객과 진행자와의 소통 불능’ 17.9%, ‘프로그램 진행자의 미숙함’ 6.2%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내년도 왕인문화축제가 정상 개최될 경우 함께 운영했으면 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는 ‘유튜버와 떠나는 3人3色 랜선 영암여행’이 16.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집콕!챌린지 13.5%, 집콕놀이!왕인키트 12.7%, 공개방송 영암온에어 ‘즐거운 오후2시’&유튜브 라이브 10.9%, 온택트 영암예술무대 9.4%, 기찬영암 라이브 커머스 8.7%, 특집다큐 ‘왕인박사 랜선으로 일본가오!’ 8.6%, 기찬영암 브이로그 8.0%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 왕인문화축제 관람 및 참여 후 영암지역 관광지 방문 의향 조사 결과 89.3%가 ‘예’라고 답했으며, 방문하고 싶은 영암지역 관광지로는 월출산 구름다리가 1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출산(12.4%), 구림마을(11.8%), 영암호 철새도래지(10.6%) 등으로 나타났다. 왕인문화축제와 영암 관내 관광지를 어떻게 연계해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온라인 축제 종합만족도 분석 결과
프로그램과 축제주제와 부합 등의 만족도는 높고
사전홍보, 축제의 재미, 살거리 등의 만족도 낮아
온라인 왕인문화축제에 대해 ▲축제의 재미(5.35점), ▲프로그램 구성(5.43점), ▲프로그램의 축제주제와의 부합(5.54점), ▲온라인 운영방식(5.53점), ▲축제 참여 방법에 대한 안내 및 해설(5.51점), ▲사전 홍보(4.98점), ▲라이브커머스 및 온라인 영암마켓(5.35점), ▲기찬들 영암몰의 살거리(5.35점), ▲축제를 통해 지역문화를 알게 된 정도(5.55점), ▲타인에 대한 축제 참여 및 관람 권유 여부(5.56점) 등 9개 만족도 항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만족도는 7.0점 만점에 5.4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타인에게 온라인 왕인문화축제 참여를 권유하겠다’는 항목의 만족도가 5.56점으로 가장 높았고, ‘축제를 통해 지역문화를 알게 됐다’는 항목의 만족도가 5.55점, ‘프로그램의 축제주제와의 부합’ 만족도가 5.54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축제의 사전홍보’에 대한 만족도가 4.98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축제의 재미’ 만족도와 ‘라이브커머스 및 기찬들 영암몰의 살거리’에 대한 만족도도 각각 5.35점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 온라인 축제프로그램 흥미도 분석 결과
집콕! 챌린지 집콕놀이! 왕인키트 기찬영암 브이로그 높고
한시지상백일장 천인릴레이 천인천자문 등은 흥미도 낮아
온라인 왕인문화축제의 12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참여 및 관람객들의 흥미도를 분석한 결과 7점 만점에 5.53점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중 흥미도가 상위권은 집콕!챌린지가 5.79점으로 가장 높았고, 집콕놀이!왕인키트, 기찬영암 브이로그 순이었다. 반면 흥미도가 하위권인 프로그램은 왕인박사 추모 한시지상백일장이 5.19점으로 가장 낮았고, 천인릴레이 천인천자문, 왕인박사 학술강연회 등도 낮은 흥미도를 보였다.
온라인 축제 12개 프로그램은 ▲특집 다큐 ‘왕인박사 랜선으로 일본가오!’(5.53점), ▲왕인박사 학술강연회(5.36점), ▲왕인박사 추모 한시지상백일장(5.19점), ▲집콕놀이!왕인키트(5.68점), ▲집콕!챌린지(5.79점), ▲왕인박사 추모 헌다례와 문화강연(5.51점), ▲유튜버와 떠나는 3人3色 랜선 영암여행(5.64점), ▲기찬영암 브이로그(5.67점), ▲기찬영암 라이브커머스(5.59점), ▲공개방송 영암온에어 ‘즐거운 오후2시’&유튜브 라이브(5.48점), ▲온택트 영암예술무대 (5.59점), ▲천일릴레이 천인천자문(5.35점) 등이다.
■ 왕인문화축제 발전을 위한 기타 의견
축제 사전 및 사후홍보 전 연령대 참여프로그램 절실
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형’ 축제 운영이 바람직
향후 왕인문화축제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축제에 대한 사전 및 사후 홍보 강화 필요’를 지적한 경우가 42.8%로 높게 나타났고, ‘프로그램 개선 및 개발’ 32.0%, ‘축제 운영방안 개선’ 2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축제 홍보에 대해서는 사전 홍보 이벤트 확대, SNS와 유튜브를 통한 홍보, 각 지자체 협조를 통한 홍보, 이색적이며 다양한 방식의 홍보방안 도입, 젊은 연령대들이 축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축제 단편 웹툰 제작, 브이로그 콘테스트 운영, 축제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축제의 홍보 등을 꼽았다. 구체적인 축제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경로 마련 또는 영상제작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프로그램 개선 및 개발과 관련해서는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축제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왕인문화축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개최될 경우 참여 및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스템 구축과 사회적 약자인 노약자 장애인 등이 충분히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운영방안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온라인 왕인문화축제 유튜브 분석 결과
영암왕인TV 축제기간 영향력 높지 않아 개선 필요
2021 왕인문화축제는 유튜브 ‘영암왕인TV’ 채널을 개설해 축제 콘텐츠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했고, 영암왕인TV와 목포MBC가요센터 유튜브 체널에서 동시에 실시간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이밖에도 한나TV, 정호영의 오늘도 요리 Kitchen Caden 채널에서도 일부 콘텐츠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들 유튜브에 대한 분석 결과 온라인 왕인문화축제 관련 영상은 40개가 업로드됐고, 업로드된 영상의 총 조회수는 18만4천965회, ‘좋아요’는 7만1천개, 댓글 수는 1만3천개로 조사 분석됐다.
반면 온라인 축제를 위해 개설한 영암왕인TV는 축제기간 영향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축제를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축제 주제와 부합된 프로그램을 중계라이브로 진행하도록 해 축제 인지도 및 정체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영암왕인TV 채널을 축제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온라인 왕인문화축제에 대한 종합제언
다양한 홍보수단 활용 전 연령층 타겟 세부 홍보방안 필요
라이브 프로그램 등은 사전 점검 통해 축제 완성도 높여야
평가보고서는 축제 참여 및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한 온라인 왕인문화축제의 발전을 위한 종합 제언으로, ‘축제 사전 홍보’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난 만큼 내년도 축제 개최 때에는 잠재 방문객의 증가를 겨냥해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 전 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세부적인 홍보방안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또 기찬영암 푸드쇼와 라이브 커머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통한 지역 소득 창출과 축제 참여 및 관람객들에게 영암군 농·특산물을 알리는데 적극 기여했다는 평가도 내렸다. 이를 통해 기찬들 영암몰 홈페이지에 대한 인지도 향상에도 적극 기여해 축제 후에도 다수의 방문객들이 접속해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있는 현상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축제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유튜버와 떠나는 3人3色 랜선 영암여행’이 내년 축제에서도 다시 운영했으면 하는 프로그램으로 조사 분석되는 등 호평을 받은 반면, 창현거리노래방은 약 1시간 정도 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장시간 버퍼링 현상이 발생하는 등 영상 송출에 오류가 발생해 다수 관람객들이 불편함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축제의 완성도에 있어서 준비가 미흡했다는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라이브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경우는 영상 촬영 및 송출 장비 등에 대한 사전 점검 및 리허설이 필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올 온라인 왕인문화축제의 개막식과 관련해서는 온택트 개막 콘서트로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내에서 운영했으나 왕인상 시상식을 제외하고는 초대 가수들의 공연무대로만 이뤄져 축제의 주제 전달을 위한 개막행사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년에도 축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면 왕인박사에 대한 애니매이션을 제작해 송출하거나 소규모라도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를 영상으로 제작해 송출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공연방송 등은 왕인박사 유적지와 유적지 내 벚꽃길에서 야외공연으로 진행해 축제장을 방문할 수 없는 지역민과 잠재 방문객에게 위안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이밖에 기찬영암 라이브 커머스가 축제기간 1회 운영되고, 운영시간도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진행, 축제 참여 및 관람객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으며, 온라인 개최로 먹거리 장터가 열리지 못한 점을 감안해 영암 관내 맛집들과 연계해 맛집들의 메뉴로 구성된 밀키트를 제작, 축제기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온택트 영암예술무대의 일부 공연영상이 화질과 음향시스템이 좋지 못하거나 총 재생시간이 12초로 끝나는 영상까지 있었던 것은 축제의 완성도를 저해하는 요소라는 지적을 내놓았고, 올 온라인 축제 프로그램들이 중장년층 연령대를 위한 콘텐츠가 다수였고, 젊은층의 관심을 유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라이브 프로그램도 평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만 운영, 전 연령층 및 여러 직업군이 관람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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