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자유수영, 에페펜싱 장애물승마, 권총사격, 3천m크로스컨트리 등 5개종목으로 구성된 근대5종 경기에 출전한 서창완, 김세희(BNK) 듀오는 수영에서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와 러시아에게 뒤진 3위로 출발했지만, 펜싱과 승마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런(사격,육상)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벨라루스(1422점)를 10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영암읍에 거주하고 있는 서광식(54·영암초69회), 문설희(54·영암여고10회)씨 부부사이에 2녀1남 중 3남으로, 영암읍 교동리에서 태어난 서창완 선수는 전남체육중과 전남체육고,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중이던 지난 2017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근대5종의 엘리트로 평가받고 있다.
초등학교시절부터 수영으로 체력을 키운 서 선수는 중학교 진학 후 감독의 권유로 근대5종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참가하는 대회마다 1,2위를 놓치지 않았다.
최근에는 지난해 5월 해남군에서 개최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7회 한국실업 근대5종연맹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올해 4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1국제근대5종 월드컵대회에 출전해 개인전 3위를 차지해, 올해 개최되는 도쿄올림픽과 내년 중국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서 선수의 부친인 서광식씨는 "어려서부터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 참가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준 창완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특히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현재까지 도쿄올림픽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해준다면 영암군을 알리고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