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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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장독대 옆에 운동화 두 짝
말갛게 세수하고
누구를 기다릴까

회사 갔다 온 엄마가
한 참을 바라보고
쓰다듬고 또 쓰다듬는
운동화 한 켤레

오뉴월 햇살 타고
뽀송뽀송해진 운동화 두 짝
햇살이 지쳐 쓰러질 때 까지
광주 간 연식이 기다리나 봐


김선희
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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