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발전희망연대, "깊은 유감과 큰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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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발전희망연대, "깊은 유감과 큰 실망"

공무원노동조합·공무직노동조합, '영암군 공직자 입장문' 발표

"정치적 목적이나 다른 의도 있다면 지역 발전에 큰 해 될 것"

영암군 퇴직공직자들이 지난 6월 30일 '영암발전희망연대'를 결성하고 성명서와 결의문을 낸데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암군지부와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영암지부가 7월 1일 '영암군 공직자 입장문'을 내 "코로나19 상황 속 깊은 유감과 공직사회에 실망만 안겼다"고 지적했다.<관련기사 4면>
두 노조는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영암발전희망연대의 성명서를 접하면서 참으로 우려스럽고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선배 공직자들의 영암 발전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고 힘찬 응원을 보낸다. 하지만 정치적 목적이나 어떤 다른 의도가 있다면 오히려 군민의 갈등을 부추기고 지역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며 이처럼 밝혔다.
두 노조는 또 "인구 감소와 영암의 소멸 위기는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우려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오늘날 대한민국 농촌의 현실이다. 결코, 우리 영암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이에 어려운 농촌을 살리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인구 늘리기 운동에 전 공직자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영암발전희망연대에 참여하는 일부 선배 공직자들 중에도 영암에 주소를 두지 않거나, 거주하지 않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두 노조는 이어 "영암은 월출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법적·제도적 절차를 무시하는 일반적이고 독선적인 행태는 모든 행정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는 오늘날 행정에 있어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우리 1천여 공직자는 선배 공직자들은 물론 지역민과 향우들의 애향심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 선배 공직자들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고, 사회단체협의회, 기관장협의회, 행정동우회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두 노조는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6만 군민이 가장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은 영암이 밝은 미래를 향해 크게 웅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군민들의 사분오열을 막고 군민통합을 이뤄 영암이 힘차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방역과 백신접종 등 불철주야 애쓰고 있는 후배 공직자들을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은 멈춰주시고, 따뜻한 선배 공직자들로 남아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노조는 또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영암군 1천여 공직자는 퇴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영암발전희망연대의 성명서에 대한 격한 우려와 통탄을 표출한다"면서, "영암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공직자들이 함께 이루어냈던 지난 30년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 크게 낙심하며, 영암발전희망연대 결성과 관련한 정치적 목적이나 다른 의도가 있다면 군민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지역발전에도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선배 공직자들의 애향심을 가슴 속 깊이 새기는 것은 물론, 군정발전을 위해 언제나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강조한다"면서, "영암발전희망연대가 비난을 위한 비판이나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법적 제도적 틀 안에서 또 하나의 정책 제안이 될 수 있는 소통과 상생의 선진공직문화가 싹트길 희망 한다"고 덧붙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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