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영암군 드림스타트 사무실이 위치한 옛 삼호읍복지회관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76억6천만원(국비 44억원, 지방비 32억6천만원)을 들여 2023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군은 이로써 지난해 영암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일반근린형)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옛 삼호읍복지회관은 1997년에 건축된 이후 보건지소로 활용되다가 최근에는 영암군 드림스타트, 예비군 중대본부, 사회단체연합사무실 등으로 이용되어 왔다.
'‘호!호!호! 삼호아우름플랫폼'은 '서로(互) 돌보는(護) 좋은(好) 삶터'라는 의미를 '삼호'라는 지명에 담아 세대 간에 서로를 돌보며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삼호아우름플랫폼에는 방과 후 아이들을 돌보는 '아우름 돌봄센터'가 조성된다.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돌봄 수요가 대폭 늘어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 청소년을 위해서는 야외활동공간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지트 공간이 조성된다.
아울러 '아우름 공유부엌'이 조성돼 청소년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요리교실이 진행되며, 취약계층에 식사를 제공하는 마을밥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래 전부터 거주했던 주민과 새롭게 이주한 주민, 외국인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 '아우름 스튜디오'도 마련된다. 영상제작교육을 진행하고 마을방송을 제작해 유익한 생활정보 등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호읍은 대불산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자국어 자막방송을 통해 이들이 지역민과 잘 어울려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아우름 체육센터'와 다양한 교육과 문화교실, 공방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아우름 홀'이 조성되고, 주민들이 책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편히 쉴 수 있는 '아우름 카페'도 들어선다.
군 관계자는 "마을 어른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청소년들은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가르쳐 드리며, 선주민과 이주민은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주민들이 서로를 돌보고 아우르는 공동체를 일궈나가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역민 삶의 질 개선과 공동체 회복,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규모 공공주택, 건축물 리모델링, 주거환경 개선 등 점 단위 중심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