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공용주차타워 의도적 왜곡 도 넘는 비방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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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공용주차타워 의도적 왜곡 도 넘는 비방 멈추라"

정의당 영암군위원회, "공용주차장 이용자 편리성 안전성 최우선 고려해야"

영암발전희망연대, "사실왜곡 매우 유감"…전 군수, "더 이상 논란 없어야"

영암군의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부지 적절성과 기부채납에 따른 불법성, 행정절차 미이행의 문제점 등이 지적된 삼호읍 공용주차타워 건립과 관련해 본질과는 거리가 먼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정의당 영암군위원회가 입장문을 내고 “의도적인 정보왜곡과 특정인, 특정세력에 대한 도가 넘는 비방을 멈출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의회가 지적한 문제점을 적시하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던 영암발전희망연대도 사무총장 명의의 기고문을 통해 사실 왜곡에 대한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대삼호중공업과 영암군이 각각 회사 주차장과 공용주차장을 건립해야 삼호읍의 심각한 주차난을 개선할 수 있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전동평 군수는 제285회 임시회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더 이상의 논란은 없었으면 한다”면서 “부지와 관련해 북문주차장을 포함한 제2,3 후보지를 대상으로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6,9,11면>
정의당 영암군위원회는 지난 9월 8일 입장문을 내고, “삼호 한마음회관 주변 공용주차타워 건립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 것은 거칠고 공격적이기는 하지만 주민 발언권 확대와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해결 시도인 점에서 기대가 더 크다”면서도, 하지만 “매우 의도적인 정보왜곡에다 특정인과 특정세력에 대한 도가 넘는 비방이 횡행한 사실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영암군위원회는 “정의당은 삼호읍의 열악한 주차환경을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생각하며, 이는 이보라미, 김기천 의원이 앞장서 주차환경을 확충하는 일에 노력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이번 사태가 “군이 사전 타당성조사 없이 현대삼호중공업 북문주차장을 특정해 주차타워를 세우겠다는 것이 문제의 근원이며, 전제조건을 단 기부채납은 법률을 위반한 요구여서 김기천 의원은 바로 이 같은 행정절차 위반과 기부채납 관련 법률 위반을 묻고 따졌다”며 김 의원에 대한 공격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암군 관련 일에 종사하면서 정보를 왜곡하고 거짓선동을 일삼는 세력에게 경고한다”면서, “지역분열을 꾀하고 부당하게 지방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당장 멈추지 않을 경우 군민의 심판은 물론이고 법의 판단도 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영암군위원회는 이어 “공용주차타워는 이용자인 지역민과 노동자들의 편리성과 안전성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면서, “한마음회관 주차장 부지는 물론이고 인근 유휴지, 더 나아가 주차장과 회사 안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 등 폭넓은 대안을 놓고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암발전희망연대도 최두복 사무총장의 기고문을 통해 “현대삼호중공업노조, 협력업체, 아파트입주자대표, 사회단체연합, 이장협의회 명의로 된 성명서가 지역사회에 유포되어 여론이 분분함에 따라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기로 했다”면서, “희망연대가 삼호읍민의 숙원인 공용주차타워 건립을 방해하고 지역차별을 조장한 것처럼 발표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과 영암군이 각각 회사 (북문)주차장과 공용주차장을 건립하게 되면 삼호읍 서부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영암발전희망연대를 관피아 집단인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연대는 초심을 잃지 않고 풍요로운 영암의 미래를 위해 오직 한길을 가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삼호공용주차장 논란과 관련해 전동평 군수는 지난 9월 2일 고천수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더 이상의 논란은 없었으면 한다”면서, "열악한 군 자체 예산만으로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2022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공모사업 신청을 위해 필수적인 부지 선정은 신촌저수지를 포함한 주변 지역과 삼호서초교 운동장 지하도 함께 후보지로 검토하겠으며 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 군수의 이 같은 답변은 북문주차장 부지로 획정해 실시설계 예산 3억5천만원이 확보된 지금 상황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고, 적합한 부지선정부터 다시 하겠다는 취지로도 읽혀 논란이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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