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에 따라 2개 업체에 환매 감정평가를 의뢰했으며 이달 중 그 결과를 토대로 환매가격을 결정, 신청자들에 통보할 예정이며, 12월 중 등기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영암읍 개신리 261-1 일대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부지 50만3천13㎡가 '관광진흥법' 제25조에 따라 2009년 12월 관광지 지정고시 이래 10년이 경과함에 따라 매입한 토지 6만1천165㎡에 대해 법규에 따라 환매절차에 들어가는 한편, 50만3천13㎡에 대한 관광지 지정 취소와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해지 등에 나섰다.
특히 올 들어 1월 16일부터 7월 17일까지 이뤄진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환매 공고 및 신청 접수’ 결과 환매 대상 토지인 42필지 5만8천362㎡ 가운데 종전 토지소유자 또는 그 포괄승계인 등 환매권자 10명이 모두 17필지 3만1천 555㎡를 환매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청 결과에 대해 환매권자들이 예상 밖의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최근 들어 크게 상승한 천황사지구 일대의 지가 및 개발 가능성 때문으로, 이를 감안해 일각에서는 군이 계획하고 있는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 등 월출산권 관광개발에 자칫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뤄질 환매 감정평가 및 금액 결정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매가격 산정이 매입 당시 보상액과 현 공시지가 등을 감안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군은 이달 중 2개 업체에 감정평가를 의뢰한 결과를 토대로 환매 가격을 결정해 환매권자들에게 통보할 계획이며, 12월 중 등기이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부지는 총 188필지 50만3천13㎡로, 이 가운데 군이 매입해놓은 부지는 42필지 6만1천165㎡다. 또 매입하지 못한 부지는 146필지 44만1천398㎡다.
군 관계자는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매입 부지에 대한 환매는 관련법에 따른 환매권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하는 절차로, 환매 신청이 마감된 만큼 적정 가격을 산정해 통보하고 연말까지 등기이전을 마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동평 군수는 지난 제268회 영암군의회 임시회 바둑테마파크 부지 관련 군정질문답변을 통해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해제, 군 관리계획 변경 결정, 토지환매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택지개발이나 민간자본 유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해당 부지는 아름다운 월출산의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부지로 천황사 개발을 위한 최적지로 판단됨에 따라 이미 매입된 부지에 대해 활용계획을 수립해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바둑테마파크 매입부지 대부분이 종전 토지소유자 또는 그 포괄승계인 등에 의해 환매권 행사가 이뤄짐에 따라 부지의 새로운 활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지적과 함께 큰 아쉬움을 낳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