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록 장사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손충희(울주군청)와 김보경(연수구청)을 2대0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서 김민우(수원시청)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이어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박정의(용인시청)를 3대0으로 꺾고 개인통산 10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전까지 무려 11연승의 파죽지세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창록 장사는 지난 2021 설날장사 씨름대회와 해남장사 씨름대회, 추석장사 씨름대회에 이어 올해 4관왕에 오르게 됐다. 특히 천하장사 씨름대회 한라급 4회 연속 정상에 등극, 씨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로써 총 42회 우승(장사 37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3회)을 달성, 최고 씨름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군 관계자는 "오창록 선수의 장사 등극과 함께 영암군민속씨름단의 명성과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위드 코로나로 전환 후 우리 군민들이 씨름을 통해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씨름단이 군민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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