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서 자란 그대와 나,
흙을 파고 일구며 꿈을 키워
목민의 길 활짝 열고
전남도청 책상머리 함께 하였네
그대, 나라 심장부에서
애오라지 '성실'로
한 발짝 한 발짝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이었네
고향 군수 쌓아 올린 공든 탑
지금도 그 빛살 골골 스며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리는데
울긋불긋 노을빛 물들기도 전에
어디서 불어 닥친 바람이던가
파릇파릇 고운 잎이여,
날개 없이 흩날려 가벼렸구나
나는 홀로 여기 호젓이 있는데
전석홍
전 전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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