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하정웅 기증품과 영암군 소장품 중에서 광주·전남 출신 아홉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암 최초 서양화가인 장암 출신 문동식(1919-1978)이 그린 '무등산이 보이는 풍경'은 현재 남아있는 그의 작품이 드물어 희귀하고 미술사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이다.
대형 캔버스에 한지 조각을 일일이 붙인 화순 출신 강운(1966- )의 '바람놀다' 연작은 남도의 사계절을 한지 조각의 모양을 달리하며 각 계절에 맞게 표현한 작품으로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이다.
오승윤(1939-2006)이 남도의 풍광을 자신만의 색과 조형으로 표현한 '오월'과 '오방색'은 남도의 자연을 단순하고 아름답게 표현했다.
강철수(1951-2014)의 '겨울이야기' 연작은 온기가 감도는 색상으로 그린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한 따뜻한 서정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박행보, 우제길, 국중효, 조진호, 정선휘 작가 등이 그린 남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하정웅미술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지역 작가들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남도 작가들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