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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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너

가위 바위 보
곁눈질을 휠긋하며

이겼는지 졌는지
내 편인지 남의 편인지

깜박깜박 신호를 보내며
너와 나는 한편이 되었지

마음에 드는 돌을 골라
긴 네모 칸을 그려 놓고

봉 개 아 씨 돌차기를 하면서
가냘픈 목소리 꼬막 만한 손으로

던지고 차고
세월이 어떻게 실어 왔는지

검은 머리 흰 머리
목주름 달고

그때 그 시절 너를
그리워 하네

박선옥
영암문인협회 사무국장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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