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의 영예를 차지한 윤석열 후보는 영암지역에서 두자리수인 11.06%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4%의 득표율로 그 뒤를 이었다.
윤석열 후보가 영암지역에서 얻은 득표율은 전남 평균 11.44%와 광주 평균 12.72%보다 낮은 것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전남 평균 86.10%와 광주 평균 84.82%를 상회해 영암군민들은 이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 득표율 분석 = 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의하면 3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총 1천639만4천815표를 얻어 득표율 48.56%로 1천614만7천738표를 얻어 득표율 47.83%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4만7천77표, 득표율 0.73%p 차이로 신승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무효표 30만7천여표보다도 적었다. 역대 대선 가운데 최소 표 차로 윤 후보가 승리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0만3천358표, 득표율 2.37%를 기록했다.
반면 영암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만1천909표를 얻어 득표율 86.27%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4천92표로 11.06%, 심상정 후보 521표로 1.4%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영암지역 11개 읍·면 모두에서 윤 후보에 압도적인 표차를 보였다. 이 후보는 신북면에서 90.43%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도포면 89.65%, 시종면 89.64%, 덕진면 88.93%, 영암읍 87.65%, 금정면 87.42%, 군서면 86.99%, 미암면 86.46%, 서호면 86.1%, 학산면 85.88%, 삼호읍 85.77% 등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광주에서 84.82%, 전남에서 86.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윤 후보는 서호면에서 11.51%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호읍 11.14%, 학산면 11%, 미암면 10.84%, 군서면 10.57% 등 5개 읍·면에서 두자리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광주에서 12.72%, 전남에서는 11.4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 6·1 지방선거전 본격화 = 대선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패배로 끝남에 따라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패배로 끝난 만큼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 됐다는 점에서 공천혁신 등 후보 공천 과정에서부터 쇄신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심은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영암군을 비롯한 광주·전남에서는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대선 결과에 따른 책임론에 휩싸이고 이에 따라 내분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지방선거 결과를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전망도 만만치않다.
한편 제20대 대선 투표결과 영암지역에서는 선거인 4만6천507명 가운데 3만7천333명이 투표에 참여해 80.2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제19대 대선 때 투표율 77.2%를 크게 상회한 투표율이다. 전남지역 평균 투표율은 81.1%, 전국 평균 투표율은 77.1%를 기록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